12월 27일 밤(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규모 7.0(대만 발표 기준)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심야 시간대였지만 흔들림이 섬 전역으로 전해지면서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는 목격담이 잇따랐고, 당국은 당분간 여진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흔들렸나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12월 27일 23시 05분경(한국시간 12월 28일 0시 05분경)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이란현(宜蘭) 인근 해역으로, 이란현청 기준 동쪽 약 32km 바다 지점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 규모는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대만 중앙기상당국(CWA): 규모 7.0
- 미 지질조사국(USGS): 규모 6.6
서로 다른 계산 방식(규모 산정 기준) 때문에 수치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이번 지진은 깊이 약 70km대로 비교적 깊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깊은 지진은 표면 파손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지만, 대신 넓은 지역에 흔들림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영향: “큰 피해 보고는 제한적”…일부 통제·점검은 진행
초기 보도 기준으로는 대규모 인명 피해나 광범위한 붕괴 소식은 제한적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만큼, 지역별로 다음과 같은 “작은 피해·불편”은 잇따랐습니다.
- 일부 지역에서 진열 상품 낙하, 물건 파손 등 생활 피해 사례
- 일부 도로 구간 통제 및 안전 점검
- 특정 변전소 영향으로 일시 정전이 발생한 지역 보고
- 대중교통은 안전을 위해 일시 감속 운행·점검 같은 보수적 조치가 시행된 사례
지진 직후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띄는 큰 피해가 없더라도” 여진과 추가 점검 이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산업 영향: TSMC 일부 시설 “예방적 대피”
지진 발생 직후, 대만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TSMC는 일부 시설에서 대피 기준이 충족돼 예방 차원의 실외 대피 및 인원 점검을 진행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시설 안전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며 직원 안전을 우선으로 대응했다는 내용이 함께 보도됐습니다.
심야에 발생한 강진은 산업단지·연구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공장 가동 정상화 여부나 물류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진은 언제까지 조심해야 할까
큰 지진 뒤에는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밤사이 여진은 “체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 침대 옆에 신발(슬리퍼)·손전등을 두기
- 유리창 주변, 넘어질 수 있는 가구 옆은 피하기
- 가족·지인과 **연락 방법(문자/메신저/만남 장소)**을 간단히 정해두기
이런 것만으로도 불안이 훨씬 줄어듭니다.
대만 여행 중이라면: 지금 체크하면 좋은 것들
대만에 있거나 곧 출발 예정이라면, 아래 3가지는 꼭 확인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 숙소 안내문(비상구·대피로·집결지 위치)
- 현지 교통 공지(지하철/철도 감속 운행, 일부 구간 점검 여부)
- 대사관·항공사 공지(항공편 지연/변경, 안전 안내)
그리고 흔들림을 느끼면 제일 먼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밖으로 뛰어나가기”보다 몸을 보호하고(탁자 아래/기둥 옆), 유리창에서 멀어지고, 흔들림이 멈춘 뒤 이동이 원칙입니다.
한 줄 정리
이번 대만 강진은 심야에 발생했지만 타이베이까지 흔들릴 정도로 체감이 컸고, 초기로는 큰 피해 보고는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지진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여진과 추가 점검 소식을 확인하면서 하루 이틀은 특히 조심하는 게 안전합니다.
메타 설명: 대만 북동부 이란현 인근 해역에서 심야 규모 7.0 강진이 발생해 타이베이까지 흔들림이 확산됐다. 초기 피해는 제한적으로 전해졌으나 여진 가능성이 있어 대중교통·시설 점검과 안전수칙 확인이 필요하다.